『모든 서비스는 환자중심으로, 어떤 경우에도 과잉진료는 피하는 적정진료로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을 추구한다』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자서비스헌장」이 국립정신병원 등 전국의 국립병원 7개소에서 제정돼 환자중심의 병원을 선언,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국립병원들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환자서비스헌장을 제정, 채택하고 「더 나은 환자서비스를 통해 민간병원들을 리드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헌장의 주요골자는 『국립의료기관으로써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진료내용울 상세히 설명하고 적정진료로 환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는 한편 지역보건사업을 활성화,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국립정신병원은 입원예약제 실시로 환자가 의사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는 한편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매점·면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아울러 의료진들은 환자에 대해 과잉진료가 없도록 스스로 다짐, 의료비용 부담의 최소화를 꾀하는 등 말그대로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 국립결핵병원도 환자진료에 최선의 노력과 함께 잘못된 의료서비스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하고 바르고 신속하게 시정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다른 국립병원들도 이같은 추세는 마찬가지.
이에대해 환자 및 보호자들은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여왔던 국립병원들이 스스로 헌장을 제정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자세를 높이 산다』면서 『헌장에 명시된 대로 환자의 눈높이 맞추는 편안하고 안락한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정섭 기자 SH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