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13번째부인 자리놓고 댄스경연
[외신 다이제스트]
아프리카 남부의 절대왕정 국가인 스와질랜드에서 29일 므스와티 3세 국왕의 13번째 부인 자리를 놓고 5만여 젊은 여자들이 가슴을 드러내놓고 춤을 추는 경연을 벌였다. 표범 가죽 허리띠를 두른 간단한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난 므스와티 3세 국왕은 1999년 후 새로운 신부를 뽑는 경연장으로 변모한 ‘갈대 댄스’ 행사를 지켜보았다.
젊은 여자들은 로얄박스 주변에서 날이 넓은 큰 칼을 흔들고 국왕을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므스와티 3세 국왕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국민의 3분의 2가 몹시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안중에도 두지않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므스와티 3세의 이 같은 행적에 대해 성인 40%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려 있는 국가에서 국왕이 일부다처제와 10대들의 성관계를 부추긴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입력시간 : 2005/08/30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