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일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무산에 따라 대안으로 검토중인 행정특별시 등의 입지 문제와 관련, "이미 선정된 입지인 충남 공주.연기를 변경해서 하는 어떤 다른 대안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행정특별시, 복합형 교육도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충청권 주민들이 혹시 공주.연기 일대 2천100만평을 포기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것같은데 그것은 절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빨리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 취지가 종합적으로 잘 반영되고 국민에게 잘 이해되도록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며 "기존의 큰 방침에 변화가 없고, 야당을 포함한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도 국회 신행정수도 무산 대책특위의 활동시한과 관련,"어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와 만나 활동시한을 3개월로 하자고 얘기했으나, 한나라당은 6개월로 하되 3개월내에 처리토록 노력하면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불안한 충청권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활동시한을 앞당기는게 좋다"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