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 주력 품목이 변하고 있다.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상디스플레이, 백색가전, 반도체로 대변되던 전자 수출주종품목이 최근 들어서는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휴대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FT-LCD 등 3개 품목 수출액이 지난해 19억7천만달러에서 올해는 34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국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2.6%로 높아질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TFT-LCD는 양산 3년만인 지난달 처음으로 월단위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는등 올 연말까지 15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HDD도 수출액이 지난해 5억7천만달러에서 올해는 9억2천만달러, 내년에는 11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휴대폰은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휴대폰의 수출지역 다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3억달러보다 3배이상 늘어난 10억달러의 수출이 올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악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TFT-LCD, HDD와 내수위주였던 휴대폰이 신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IMF를 극복하는 효자수출상품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