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과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2일 019 무선망과 데이콤의 전자금융시스템을 상호 연계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께면 휴대폰으로도 전자상거래에 따른 대금 결제를 자유롭게 수 있게 돼, 전자금융 및 쇼핑몰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양사는 우선 9월부터 019 이동전화요금과 데이콤의 시외·국제전화 및 천리안 요금을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카드나 은행계좌에서 결제할 수 있는 PCS 뱅킹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019 가입자들은 휴대폰으로 자신의 은행계좌 잔액조회와 계좌이체 등이 가능해 진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국민·LG·삼성·외환·BC등 5개 신용카드회사와 농협·주택·외환·조흥·신한·한빛 등 6개 은행이다.
양사는 또 오는 10월 중에는 LG마트, LG나라 등 LG자체 쇼핑몰과 데이콤·삼성물산·이지클럽·교보문고·대한항공 등의 쇼핑몰에 접속,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대금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부터는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서도 019 이동전화요금과 데이콤의 통신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 영수증도 발급키로 했다.
LG텔레콤은 유·무선 전자금융서비스의 안전성을 위해 PCS폰에 탑재된 웹브라우저와 IWF(인터넷 연동장치)에 연결된 인터넷 관문 서버에 암호 알고리즘(RSA)를 추가로 설치했다. 데이콤도 은행·카드회사와 연결된 전용회선에 보안 프로토콜(SSL)을 적용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텔레콤과 데이콤은 앞으로 다양한 전자금융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이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LG텔레콤 崔東旭 상무보와 데이콤 趙益成 전무가 2일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실시에 따른 전략적 제휴를 맺은뒤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