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인 지역 레미콘 제조업체들이 레미콘 가격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9일부터 건설업체에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업체중 시멘트를 자체조달하는 쌍용.동양.아세아.한라 등 레미콘 회사 임원들은 최근 회의를 갖고 시멘트 가격상승을 이유로 레미콘 가격도 인상키로 하고 건설업체를 방문해 인상의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이 회사들은 지난 16일부터 레미콘 가격을 종전에 비해 5.8% 인상, 적용하고 있으며 건설회사들은 이에 대응해 가격을 올리지 않은 중소업체의 레미콘을 사용하고있다.
이 레미콘사들은 삼표.아주.유진 등 시멘트 자체공급이 안되는 레미콘사들에게 19일부터 가격을 인상치 않으면 원료인 시멘트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중소업체들도 레미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19일부터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아직까지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다.
시멘트를 자체조달하는 레미콘사들은 시멘트 값이 지난 1월 6.98% 인상된데 이어 지난 1일부터 9% 인상돼 모두 16% 가까이 오른 만큼 시멘트를 원재료로 쓰는 레미콘도 5.8% 가량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공사현장이 많은 대형 건설업체들은 레미콘 수요가 많지 않은 동절기여서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재고 물량을 점검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