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정보로 보면 인터넷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선 신문이나 잡지 같은 매체보다 정보량이 방대하다. 생생한 정보를 다른 매체보다 먼저 접할 수 있는 것도 커다란 경쟁력이다. 입사 원서도 바로 보낼 수 있다.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안방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대부분의 기업들은 IMF 시대를 겪으면서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예전처럼 일시에 많은 인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최소 인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어 인터넷은 구직자의 필수 도구로 떠올랐다.
미국은 벌써 500대 기업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비율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45%로 급증하면서 온라인 취업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 취업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5대 그룹을 클릭한다=삼성은 홈페이지(WWW.SAMSUNG.CO.KR/RECRUIT)를 개설해 채용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원 자격이나 채용 절차 등은 물론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작성해 회사로 보낼 수도 있다. 채용 현황과 문의 전화를 알 수 있으며 전자우편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다.
현대 채용정보면(WWW.HYUNDAI.NET)에 들어가면 전반적인 회사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채용정보·복지후생·사내 교육 등이 있다.
대우 홈페이지엔 대우와 관련된 최근 소식을 접할 수 있고 12개 대우 상장사에 대한 경영·재무 정보와 함께 주식시장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력채용계획 및 공채도 이 곳을 통해 이뤄진다.
LG 채용마당면(WWW.LG.CO.KR/H_LG/RECRUIT)에 들어가면 계열사 수시 모집 현황을 알 수 있다. 모집학과와 지원자격, 전형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언제 얼마나 신입사원을 선발할지 모든 계획이 나와 있다. 자기 소개서 등 제출서류도 인터넷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SK 홈폐이지(WWW.SK.CO.KR)에 들어가면 「조인 SK」라는 채용면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는 SK의 인재상, 채용절차, 모집요강, 직종 안내가 되어 있다. 또 자기소개서를 작성 및 수정할 수 있으며 예상 질문 및 답변, 합격자 발표를 볼 수 있다. 경력 사원 채용도 「조인 SK」를 통해 이뤄진다.
◇정부와 그 밖의 기관도 접속한다=널리 알려진 곳이 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워크넷에는 전국 46개 지방 노동관서, 시·군·구 취업알선센터 등 전국 409개 기관이 매일 정보를 입력하고 있으며 55만 구인업체, 130만 구인자, 380만 구직자의 신상명세서가 데이터베이스로 되어 있을 정도로 정보량이 엄청나다.
과학기술 연구인력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연구인력은행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 코너는 전문연구요원, 신입연구원, 경력연구원으로 나눠 등록과 검색을 할 수 있게 했다. 인력은행에는 현재 수천명의 대학원생과 경력 연구원들이 구직 정보를 올렸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