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란 러시아 특유의 교통수단으로 세 필의 말이 끄는 썰매를 말하는데 겨울에는 썰매를 장착하다가 적설기가 지나면 수레바퀴를 달아 마차로 개조할 수도 있다.주식시장에서도 전통적으로 「트로이카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이 있는데 증권, 건설, 무역(때로는 은행)주들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 주식시장을 이끄는 삼두마차로 손꼽힌다.
이러한 종목의 공통점은 금융장세 수혜주라는 점이다. 금융기관들은 금리하락에 따른 예대마진 폭 확대로 수혜를 입으며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투융자 확대는 건설주에 인기를 모으게 한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본격화된 금융장세기간 동안 예외없이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이들 트로이카 종목들이 금융장세 마감으로 최고점에서 40~50%이상의 조정을 보인 이후 재차 상승시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레바퀴로 바꿔 달고 힘차게 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충분한 조정이 있었다는 점과 실질적인 실적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론은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