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소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4~2005.3) 1.4분기에 삼성화재,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1.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72.8%보다 1.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예정손해율 72%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손해율 71.5%는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71.5원이 보험금으로 지출된다는 의미로손보사들은 대개 72원이 보험금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보험료를 받고 있다.
2003회계연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7%로 예정손해율보다 훨씬 높아 손보사들의 경영악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됐었다.
1.4분기 손해율을 회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이 69.9%로 가장 낮고 쌍용화재 70.1%,동부화재 71.0%, LG화재 71.1% 등이었다.
삼성화재와 교보자보는 나란히 71.4%였으며 제일화재도 71.6%로 예정손해율을밑돌았다. 그러나 동양화재(73.3%), 그린화재(73.7%), 대한화재(74.9), 신동아화재(75.6%) 등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손해율이 개선된데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자동차보험영업 환경이 나을 것이라는기대도 있으나 올 여름이 지나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도 태풍 매미와 집중호우 등으로 자동차 피해가 많아 손해율이 급등했었다"면서 "올해도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느냐에 따라손해율이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