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 4월에 2012년보다 더 팔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난 4월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3만6,572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3만5,922대)에 대비 1.8%, 기아차는 3만3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2만8,229대)에 같은 달에 비해 6.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0%까지 감소하기도 했지만 지난 4월엔 다시 1.8%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점유율은 현대차가 3.4%, 기아차 2.8% 등 총 6.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1~4월 누적으로는 현대차가 14만6,1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11만2,795대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두 브랜드를 합한 누적 점유율은 6.2%로 작년보다 0.4%p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판매량은 108만1,307대로 지난 2012년(106만1,794대)에 비해 1.8% 증가했다. 올 들어 월별 판매량으로 증가세를 보인 건 4월이 처음이다.

폭스바겐 그룹도 모처럼 28만6,885대를 판매해 지난 해 대비 10%가량 증가했고, 르노와 다임러-벤츠도 각각 5%, 11% 증가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도 5.2~6.7%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4월 유럽시장 누적 자동차판매량은 417만 여대로 전년 동기(449만대)대비 7% 감소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