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美 "과잉 유동성 흡수방안 알려달라" FRB, 한은에 통안증권 운용 실태 문의향후 경기회복 시점 인플레이션에 대비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한국은행에 통화량 조절수단인 통화안정증권 운용실태를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돈을 풀었던 미국이 물밑에서는 향후 경기회복 시점의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통화흡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1일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 FRB가 최근 한은의 통화안정증권 운용 시스템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문의를 해오는 등 유동성 조절방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며 “운용지침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해 답변해줬다”고 밝혔다. 한은이 발행하는 채권인 통화안정증권은 대표적인 통화량 조절수단으로 주로 시중의 돈을 흡수하는 데 활용된다. 만기별로는 2년물이 가장 많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행잔액이 127조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엄청난 돈을 푼 미국으로서는 경기회복 국면을 대비해 유동성 흡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몇몇 나라의 사례를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그동안 통화정책을 유동성 공급에만 맞춰왔기 때문에 사실상 유동성 흡수정책 검토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실제 미국이 처음으로 통화흡수를 걱정할 만큼 그동안 뿌린 달러의 양은 엄청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와 FRB가 쏟아 부은 구제금융 규모(대출ㆍ보증 등 포함)는 총 12조8,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인 14조2,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4조위안(810조원), 일본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26조9,000억엔(420조원), 유럽연합(EU)도 2,000억유로(37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는 등 글로벌 경제는 ‘돈 홍수’를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통화량 증가를 의미하는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초과 유동성이 자칫 부동산ㆍ원유ㆍ금ㆍ곡물 등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평가 절하되고 있는 달러화 가치를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리의 경우 3월 한달 동안 20% 가까이 올랐으며 아연과 원유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뉴욕 투자은행 스미스바니의 숀 루빈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자원 관련 주식이나 상품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