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ㆍ11 테러 한달 전인 2001년 8월 6일 일일정보보고(PDB)를 통해 알카에다 조직이 미국 내부에 상륙, 조직원 활동을 위 한 지원체제를 갖췄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시 대 통령의 테러 방지 대책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백악관이 10일 공개한 ‘빈 라덴 미국 내부 공격 계획’이 라는 제목의 2001년 8월 6일자 대통령의 일일 정보보고(PBS)에서 공식 확인됐다.
백악관이 10일 비밀해제에 필요한 검토작업을 거쳐 공개한 이 보고서는 또 연방수사국(FBI)이 비해기 납치를 포함한 수상한 활동 70건을 포착, 조사중이라는 보고도 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확한 공격 시점이나 장소는 적시되지 않았으며 비행기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되지 않았 다.
이 정보 보고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9ㆍ11 테러조사 위 증언 때 부시 대통령이 9ㆍ11 테러 전 알 카에다의 미국내 테러 활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보고 받고 어떻게 대응했는가와 관련, 쟁점이 됐던 것으 로 대통령에 대한 최고정보기관들의 일일 정보 보고가 일반에게 공개된 것 은 처음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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