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사립학교 글 못읽는 학생에 등록금 반환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사립학교가 글 읽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반환하기로 했다고 호주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은 제이크 메이어스라는 학생에게 글 읽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제기한 학생의 어머니 이본느 메이어스에게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다. 어머니 메이어스는 “현재 13세로 다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공립 초등학교를 다니다 4학년 때 브라이튼 그래머 스쿨로 옮겨 5학년까지 다녔으나 여전히 글 읽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튼 학교는 1만5,000호주달러(약 1,112만원)의 1년 학비 가운데 일부를 메이어스에게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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