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거시경제의 빠른 성장과 맞물리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전역의 1만9,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체감을 조사한 결과 2ㆍ4분기 기업경기지수는 146으로 지난 1ㆍ4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포인트와 10.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과 전력ㆍ수자원생산업의 경기상승이 두드러져 각기 145.8과 148.3을 나타내며 전분기에 비해 지수가 6.5포인트와 11.3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8포인트와 9.8포인트씩 올라갔다.
이밖에 광업ㆍ건축업ㆍ교통운수업 등의 2ㆍ4분기 경기지수는 162.6과 142.4, 137.7로 나타났고, 우편업ㆍ도소매업ㆍ부동산업 등은 152.1과 141.1, 136.9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이 이처럼 경제상황을 크게 낙관하고 있는 것은 중국경제 전반의 빠른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정보경제예측부의 치징메이 고급경제분석가는 “2ㆍ4분기 기업경기지수가 대폭 상승한 것은 최근 거시경제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다 정부의 재정여건의 호전과 소비부문의 성장도 기업들이 향후 영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일반 국민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전됐다.
마스터카드가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그 수치가 지난 1996년 4ㆍ4분기 이후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세 번째로 높은 84로 나타났다.
부문별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전반에 대한 지수가 92로 가장 높았고, 고정수입(90.2), 삶의 질(90.2), 취업(75.3), 주식시장(7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