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직원이 주민초본 10만장 유출

신용정보사에 무단 발급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의정부시 동사무소 직원이 부인과 짜고 주민등록초본을 대량 발급, 신용정보회사에 무단으로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관련 2개 동사무소 직원 3명을 소환, 주민등록 등ㆍ초본 발급 절차와 신용정보회사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범위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정부시로부터 주민등록초본 발급 대장 등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발급 시기와 발급량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등록초본을 S신용정보회사에 대량 발급해준 H동사무소 직원 K씨(35)씨와 부인 L씨(32) 등을 불러 주민등록법 또는 공공기관이용에 관한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수수료 횡령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K씨는 시 자체 감사 결과 S신용정보회사 직원인 부인과 함께 동사무소 사무실에서 주민등록초본 10만여장을 발급, 수수료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S신용정보회사로 넘겨준 것으로 드러나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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