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SW 생산라인도 대폭 축소【새너제이 AP AFP=연합】 미국 애플 컴퓨터사가 15일 악화되는 경영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극단처방에 나섰다.
애플사는 이날 구조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자사 인력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약 2천7백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고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생산라인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성적인 적자와 주력 상품인 매킨토시 개인 컴퓨터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애플사는 그동안 일련의 구조개편작업을 벌여 왔으나 지금까지 경영적자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애플사는 이 구조개편작업으로 이달 31일 끝나는 2·4분기의 결산에서 순익이 1억5천5백만달러 가량 감소, 연간 경상비용을 5억달러까지 줄여주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조개편으로 약 1만1천명의 근로자 가운데 20%인 2천7백여명이 임시해고될 것이며 추가로 약 1천4백명의 임시 고용인직도 폐지될 것이라고 애플사는 말했다. 애플사는 컴퓨터 관련 신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지양하고 다른 컴퓨터회사들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여 비용의 추가 절감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