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0.8%에 그치고 경상수지 흑자는 240억∼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이와 함께 실업률은 연평균 6.4%에 머물며 가용외환보유고는 연말에 710억 ∼720억달러까지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경제부는 5일 대우.투신사태의 후유증이 크지 않는 등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자 올해의 연간 거시경제 지표들을 이렇게 수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0%에 이른데다 엔고, 반도체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하반기들어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9%를 넘어설게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지난 7월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만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5∼6%로 예측했다가 10월초에 7∼8%로 수정한 뒤 11월들어 8∼9%로 상향 조정했었다.
아울러 재경부는 이상 한파에 따른 김장물가 급상승 등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목표로 했던 「1.0%이내」를 여유있게 달성한 0.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지난 10월에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치를 기존의 200억달러에서 210억∼220억달러로 바꿨다가 이번에 2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다시 고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10월말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213억달러에 이른 만큼 서비스분야 적자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연말에는 250억달러 가까이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에 대해 정부는 지난 10월초까지만 해도 올해 평균 6.5%으로 전망했다가 이번에 6.4%로 다소 낮춰 잡았다. 또 가용 외환보유고는 지난 11월말에 696억8천만달러에 이른 만큼 연말에는 710억∼720억달러까지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