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회복 자신감 커진다

日銀 14년만에 경기평가 '확대'로 상향조정 검토

일본은행 경기평가 상향 예상.(엔화와 주가는 3시에 마감가로 수정하겠음) 일본의 경제회복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9일 열릴 정책위원회ㆍ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경기판단을 ‘착실한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에서 ‘확대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5월 금융경제월보에서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는 1991년 11월 이래 거의 14년 만이다. 이럴 경우 오는 7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폐지 선언이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올 여름으로 예정하고 있는 디플레 탈피선언 시기와 내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현재 경기확대 국면은 2002년 2월부터 4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에 걸쳐 두 차례 경기회복 국면을 경험했으나, 두 번 모두 일본은행은 경기판단을 ‘회복’으로 표현했을 뿐 ‘확대’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행이 조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58% 하락한 1만7,190.91엔에 마감됐다. 또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일과 같은 달러당 111.6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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