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수출기업이 납부하는 환가료, 외환매매수수료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대폭 인하되도록 외국환은행에 대한 지도와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특히 수출비중이 매출액의 50%를 상회하는 우량 중소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환가료, 외환매매수수료를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평균 환가료는 지난 9일 현재 리보+4.22%수준으로 지난해 1월, 4월, 10월에 비해 각각 2.50%포인트, 1.77%포인트, 0.03%포인트 낮은 하락추세에 있으나 아직 외환위기 이전의 리보+1% 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상태다.
금감원은 현재의 환가료는 외국환은행의 외화자금 평균조달금리보다 1.07%포인트나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화조달 코스트 변화등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과도한 수수료 부과 사례가 없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현재 매매기준율 대비 1.45% 수준인 외환매매수수료도 외환위기 이전의 0.4%선까지 추가 인하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