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연기금 33거래일만에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극심한 거래 위축과 연기금 매도로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56%) 하락한 1,856.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른 덕분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데다 그 동안 증시를 지탱해 줬던 연기금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억원, 8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1월 이후 매수세로 일관했던 연기금은 이날 4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33거래일만에 순매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우정사업본부가 속한 기타계와 투신이 각각 396억원, 49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0.87%), 의약품(0.67%), 의료정밀(0.31%), 통신업(0.30%) 등이 상승했지만 서비스업(-1.07%), 운송장비(-1.02%), 기계(-0.97%), 전기가스업(-0.9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9%), 현대차(-0.23%), 현대모비스(-1.17%), 기아차(-1.03%), LG화학(-1.05%) 등 대다수 종목이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상장한 GS리테일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6.2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또 KT가 법원의 2세대(2G) 서비스 종료 승인으로 인해 0.39% 올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51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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