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어닝시즌 시장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GS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4%(900원) 떨어진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은 최근 2거래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을 14만주 이상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 같은 약세는 GS건설의 4ㆍ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GS건설이 수주부진에 따른 수익성악화로 실적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1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6.2% 감소한 2조5,000억원, 6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실적부진은 외형감소와 원가율상승, 금융손익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4ㆍ4분기 실적부진에 따라 주가의 방향은 올해 실적개선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올해 GS건설의 수익성의 개선여부”라며 “하지만 시장의 낮은 눈높이와 지연됐던 터키 정유시설 등의 수주소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장기적인 주가방향은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2%, 5.9% 증가한 9조7,000억원, 3,55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착공된 이집트 등 대규모 신규 공사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