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23·미국)와 리키 파울러(27·미국)가 차례로 던진 도전장에 이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답할 차례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5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2010년 PGA 투어 첫 승 장소이기도 하다. 캐딜락 매치플레이 우승과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최근 성적도 좋아 이번주 시즌 2승 전망이 밝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파울러는 출전하지 않는다. TV로 지켜볼 도전자들에게 세계 1위의 위엄을 보여줄 참이다. 매킬로이는 미국의 또 다른 차세대 간판 패트릭 리드, 벤 마틴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세계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11위 애덤 스콧(호주)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케빈 키스너(미국)와 한 조다.
대회 코스의 그린은 빠르지 않지만 굴곡이 심하다. '그린마일'로 불리는 16번(파4)·17번(파3)·18번(파4)홀은 까다롭기로 악명높고 그중에서도 더 숨막히는 17·18번홀은 승부처로 꼽힌다. 짐 퓨릭(미국), 필 미컬슨(미국) 등 베테랑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내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이곳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5·SK텔레콤), 배상문(29), 박성준(29), 김민휘(23)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