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해 "구조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철근 시공 오류는 초고층아파트의 구조적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벨트월 층(belt Wall Story)의 벨트월 자체가 아니라 코어월(Core Wall)에서 출입통로 상부의 양쪽 벽을 연결하는 인방보 철근 중 대각철근 일부가 누락된 것"이라며 "누락된 대각철근의 양도 약 1톤으로 벨트월 층 총 548톤의 강재 가운데 0.18%에 불과하며 누락된 철근 수도 벨트월 층에 촘촘하게 시공되는 약 1만7,000개 중 32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벨트월은 초고층아파트의 안전성을 배가하기 위해 아파트 중간층인 24층에 설치한 6m 높이의 구조물로 가구가 배치되지 않고 약 548톤의 철근이 들어간 특수 전단벽이다. 인방보는 코어월에서 출입통로 상부의 양쪽 벽을 연결하는 부재이며 대각철근은 인방보를 구성하는 특수배근의 하나로 강화된 내진설계에 따라 추가되는 철근이다.
당초 부실시공 논란은 내진ㆍ방풍설계의 핵심인 벨트월 자체의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4개 동 중 801동 1층과 803동 24층 인방보 대각철근 중 일부가 누락된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한국구조기술의 설계사가 해당 인방보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철근 누락으로 건물구조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에게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예정자협의회와 함께 건물구조안전진단을 조속히 실시해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