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경찰청은 15일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컴퓨터 관련사범 618명을 적발, 이중 136명을 구속하고 433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49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범죄유형별로는 인터넷·PC 통신을 이용한 음란·복제물 판매, 사이버 성폭력 534명 금융 전산자료 유출 및 홈뱅킹 사기 등 24명 타인 ID 도용 16명 해킹 9명 컴퓨터 바이러스 제작·유포 7명 인터넷 불법사이트 운영 6명 기타 22명 이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범죄가 네티즌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적극적 사이버 범죄로 인해 경제적 피해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ID 도용 범죄의 경우 과거에는 호기심 차원의 단순 도용이나 해킹 준비단계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남의 ID를 도용해 장시간 유료게임을 즐긴뒤 사용료를 떠넘기거나 ID 소유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있다.
경찰은 최근 사이버 스토킹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인터넷 채팅등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이은우 기자 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