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사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2,000억원어치의 선물을 환매수해 주가상승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는 전일 팔아둔 선물을 3,253계약(거래대금 1,000억원가량) 되산데 이어 이날도 3,167계약을 환매수했다.
투자자가 팔아둔 선물을 되산다는 것은 여태껏 비관적으로 바라보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바꿨음을 뜻한다.
투신권이 이날 선물을 대량매수함에 따라 이날 선물시장의 수급상황은 크게 개선돼 선물 최근월물은 전일대비 3.90포인트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투신사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선물을 매도해 이달초 한때 선물 매도포지션에서 매수포지션을 뺀 누적순매도포지션이 7,000~8,000계약을 유지했다.
증권업계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투신사들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했다고 판단, 매도물량 청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대량 환매수로 투신권은 순매도포지션을 거의 없애 조만간 주식매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