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두(52) 경남축구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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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있는 행정으로 전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스포츠대회를 한데 모아 유치,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는 단위 협회장이 있어 관심을 끈다.
전형두(52) 경남축구협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14일부터 15일까지 우리나라 아마추어ㆍ실업ㆍ대학ㆍ프로를 총망라한 31개 팀이 참여하는 ‘2004 FA컵 전국선수권대회’를 경남으로 유치했다.
계획 당시만 해도 행정기관이나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전국에 분산 배치하는 대회를 어떻게 경남으로 다 오게 하느냐는 핀잔과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유치가 발표되고 경남 지역의 7개 시ㆍ군에서 대회가 시작되자 타 시ㆍ도와 지역민들로부터 부러움과 칭찬이 자자하다.
사실 지금까지 경남은 굵직굵직한 축구인들 배출로 전국에 축구 고장으로 명성이 나 있지만 월드컵 경기장 유치 실패와 연고 프로팀이 없어 축구 불모지로 전락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10여년 전부터 경남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전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스포츠가 관광산업과 함께 무공해 산업으로 지역경제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일념으로 굵직한 프로대회와 국가대표팀 등을 초청,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왔다. 전 회장은 오는 2006년 8월까지 전국 3곳에 조성하기로 한 축구센터(FC) 경남유치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