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강렬하고 치명적인 유혹이 시작된다

티캐스트 '트루블러드7' '드라큘라' 등 미드 신규 편성


티캐스트는 여름을 맞아 영화전문 채널 '스크린(SCREEN)'과 드라마 전문 채널 '폭스(FOX)'를 통해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를 신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스크린' 채널은 시즌 초기부터 뱀파이어 신드롬 현상을 일으킨 '트루블러드7'을 오는 10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지난 6년간 미국 HBO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이번 시즌에는 기존 오리지널 뱀파이어와 감염된 변형 뱀파이어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폭스' 채널은 오는 15일 밤 12시 '드라큘라'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성공한 미국인 사업가로 위장해 살아가는 드라큘라와 그를 둘러싼 삶과 사랑, 복수를 그린다. 영화 '어거스트 러시'와 드라마 '튜더스'의 주연 배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주인공 드라큘라로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브라운관으로 옮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일 밤 10시 '스크린' 채널에서는 미국의 유명 작가 톰 페로타의 베스트셀러 '레프트오버(Leftovers)'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인구의 2%가 이유 없이 사라진 후, 3년 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또 '드라마큐브' 채널에서는 아카데미 각본상과 칸 영화제 감독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파고'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다음 달 9일 밤 12시에 첫 방송할 예정이다. 파고는 영국 드라마 '셜록'과 영화 '호빗'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틴 프리먼과 빌리 밥 손튼이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친다.

수사물과 의학 드라마 등 원조 미국 드라마 소재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더브릿지: 조각 살인마'의 후속작 '더브릿지: 두 얼굴의 살인마'는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오는 18일 밤 12시 '폭스'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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