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기관 2,474억 매도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3일 만에 990선대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995.48포인트)을 하향 돌파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은 4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480선대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6포인트(2.60%) 하락한 993.13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2,4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73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9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2,000억원이 넘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하며 3일만에 50만원대로 밀렸고, LG필립스LCDㆍLG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가 2~3%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POSCO와 한국전력ㆍ국민은행ㆍSK텔레콤 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신세계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CJㆍ하이트맥주ㆍ농심 등 내수주도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과 철강금속ㆍ운수창고ㆍ증권ㆍ건설업 등 전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전날보다 11.97포인트(2.42%) 하락한 481.02포인트로 마감했다.
IT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감으로 주성엔지니어링ㆍ피에스케이ㆍ프로텍 등 반도체 관련주와 레이젠ㆍ파인디앤씨 등 LCD관련주, 한성엘컴텍ㆍ인터플렉스 등 IT부품주 등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산성피앤씨가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조아제약이 5% 이상 오르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이 상승했을 뿐, 인터넷ㆍ소프트웨어ㆍ컴퓨터서비스ㆍ반도체ㆍIT부품 등 전업종이 하락했다.
◇선물=지수선물 6월물은 3.45포인트(2.62%) 내린 128.25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이 2,603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70계약, 개인은 893계약을 순매도 했다. 미결제 약정수량은 7만9,929계약으로 전날보다 5,152계약 감소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3-1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