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예방등 웰빙식품으로… “피부 미용에도 효과” 입소문 선풍적 인기 힘입어 매출 급증… 유통업계, 전문매장 잇단 오픈
입력 2007.04.10 17:15:12수정
2007.04.10 17:15:12
연어 전성시대다. 성인병 예방 등 웰빙 식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최근엔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유통업체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백화점엔 전문매장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연어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을지로 본점에 있는 연어전문코너인 오젠 매장의 올 1~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0% 이상 성장했다. 수산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대에서 5%대로 껑충 뛰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올 연어 매출목표를 5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백화점도 올 들어 연어 매출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어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문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연말 강남점에 수산물 코너에서 연어 품목만 따로 떼어내 전문 매장을 열었다. 지난 2월엔 본점에, 3월엔 죽전점에 연어매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신세계측은 1평 남짓한 매장에서 한 달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의 연어 전문매장 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다른 점포에도 연어 매장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연어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단백질, 오메가 3 등 영양이 풍부해 성인층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최근엔 다크서클에 효과가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여성들까지 고객층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어 전문매장에는 기존 스테이크 구이용 연어나 훈제연어 외에 다양한 요리법이 응용돼 있는 연어가 선보이고 있는 점도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입팀 이종묵 부장은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덜 나는 연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성인층과 어린이 뿐 아니라 연어를 와인 안주로 즐기는 젊은층과 피부건강을 위해 먹는 젊은 여성들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며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연어 전문매장을 오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