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왕 둘러싼 정치·권력의 문제 다뤄

■성왕, 동양 리더십의 원형(장현근 지음, 민음사 펴냄)=예부터 동양인들이 생각한 이상적리더란 안으로 도덕적 수양을 완성해 밖으로 도덕적 통치를 완성한 인물이었다. 이렇게 수양을 통해 자아를 완성해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을 '성왕(聖王)'으로 추앙했다. 책은 성왕의 어원과 용례, 성왕에 대한 철학적 논의, 성왕을 둘러싼 정치와 권력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고대의 모범이 오늘날의 정치인을 반추하게 한다. 2만5,000원.

외증손녀가 풀어낸 소월의 발자취

■소월의 딸들(김상은 지음, 코리아닷컴 펴냄)='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에 대해 그의 외증손녀이자 CCM 가수인 저자가 책을 썼다. 소월의 숙모 계희영이 쓴 '소월선집'이 바탕이 돼 소월의 삶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지난해 '소월의 노래'라는 음반을 내기도 했던 저자는 "나는 소월처럼 노래하고 싶다. 대단한 음악적 기교를 위해 노래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편하게 듣고 위로받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1만3,000원.

더 생생하고 화려해진 세계 판도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지음, 김영사 펴냄)= 20005년에 발간한 '이원복 교수와 함께 떠나는 세계 역사여행 먼나라 이웃나라'의 전면 개정판이다. 만화의 그림이 보다 화려해졌고 1만2,000컷은 완전히 새로 그렸다. 최신의 세계 판도를 생생하게 담아 더욱 풍성해진 세계사를 만날 수 있다. 각권 12,900원, 세트 18만600원

의사가 쓴 의학 미스터리 소설

■신의 손(구사카베 요 지음, 학고재 펴냄)=실제 의사 출신인 일본 작가가 쓴 의학 미스터리 소설. 안락사법 제정을 둘러싼 의사, 정치인들의 암투,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살인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각 1만3,000원.

제자백가 등 글 200편 모음집

■명심보감(김원중 번역, 글항아리 펴냄)=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의 명심보감은 중국의 경전과 사서, 제자백가 등에서 뽑은 글 200여 편을 담은 모음집. 사마천의 '사기'를 완역한 동양고전 전문가인 저자가 명심보감을 번역하고 설명을 달았다. 평범한 생활의 진리에는 옛 선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거듭 확인한 확고한 지혜가 담겨 있다. 1만2,000원.

공포·환상·풍자소설 등 36편 담겨

■러브크래프트 전집(H.P.러브크래프트 지음, 황금가지 펴냄)=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 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작가 H.P.러브크래프트의 전집이 완간됐다. 작가는 악마적 내용을 담은 천년의 금서 '네크로노미콘', 해저에서 부활을 기다라는 악의 존제 '크툴루' 등 공포 장르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개념의 창조자이다. 완간작에는 공포ㆍ환상ㆍ풍자 소설 등 36편이 담겼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