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52주 신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2주 신고가란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서는 것으로 신고가를 넘어선 종목은 상승추세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장의 강한 관심 속에 52주 신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증권은 9일 실적호전이 기대되거나 외국인의 관심 속에 수급상 우위를 바탕으로 52주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둔 종목들로 관심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우리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 종목에만 편중돼 있어 체감지수가 그리 좋지 않은 만큼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들 종목들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52주 신고가 경신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스코ㆍ고려아연ㆍ우리금융ㆍ현대중공업ㆍ쌍용차ㆍ포항강판ㆍ대덕전자 등을 선정했다. 또 동원F&Bㆍ일진다이아몬드ㆍ현대모비스 등 신고가를 경신한 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7월에 기록한 13만9,000원으로 지난 8일 주가 13만6,000원과는 불과 3,000원(2.21%) 차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연초 이후 1.85%포인트 늘어났다. 또 고려아연과 현대중공업도 기존 52주 최고가와 8일 종가와의 차이가 각각 3.81%, 6.58%에 불과하다.
김석생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고가를 넘보고 있는 종목들은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대기 매물이 없다는 점에서 수급상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