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공동 활용 등 통해 비용절감 효과 기대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대형 물류업체들과 대기업 계열 물류(택배)사들의 파상공세에 맞서 중소물류업체들이 손을 잡았다. ㈜삼영택배물류(대표 이태영)는 관련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의 하나로 ㈜대한국제종합물류, ㈜대한익스프레스, ㈜CTL, ㈜삼영물류 등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앞으로 참여업체 간 물류기능과 노선을 공유하는 3자물류시스템(e-logistics)을 도입해 항공, 해운 포워딩(forwarding), 파우치, 서류송달,행낭, 기업물류, 냉장.냉동 등 물류 전분야에서 걸친 서비스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차량추적용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장비등 선진화된 시스템을 채택해 중소물류사에 대한 신뢰도를 개선하는 한편 공동물류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삼영택배물류 관계자는 설명햇다. 이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무엇보다 특정업체들만 갖고 있던 전문성을 참여업체들이 공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대형사들의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설땅을 잃어버렸던 중소물류업체들이 통합경쟁력을 갖게 된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그동안 각업체별로 운영해온 전국 각지의 물류센터와 터미널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데다 현재 40%에 가까운 배송차량의 공차 운행률도 10∼15%대로 줄어들게돼 물류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10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물류시장은 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택배 등 대형 3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