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064240)는 14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에 250억원의 대규모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홈캐스트는 황우석 박사에 이어 에이치바이온의 2대주주가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에이치바이온측에서 2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결의 했고, 이에 홈캐스트가 제3자 배정당사자로서 에이치바이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또한 이번 대규모 투자는 구주인수방식이 아닌 전체 신규유상증자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향후 에이치바이온은 대규모자금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줄기세포관련기술을 사업화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이번 홈캐스트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홈캐스트는 경영권 분쟁 당시 분쟁의 당사자끼리 매우 원만한 합의를 했고, 현재는 전 대표와 현 대표가 매우 긴밀하게 서로 협조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한 상태라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홈캐스트의 이번 감사보고서상의 실적에 대해서도, 재무제표상의 부실한 자산 등을 일거에 정리함으로써, 2014년도부터 다시 흑자경영을 하기 위한 조치일 뿐 실제로 대규모 적자 경영을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영권 정상화에 따른 노력의 결과로 1분기 기준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5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9,000만원 가량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홈캐스트가 투자하기로 한 에이치바이온은 줄기세포관련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서,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관련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홈캐스트의 이번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회사측은 “과거 여러 회사가 황우석 또는 에이치바이온과의 관련설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해 여러 피해자들을 양산함으로써 빚어진 헤프닝”이라면서 “당시 그러한 회사들은 단지 황우석 박사와의 인적관계 및 소량의 지분관계 등이 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 홈캐스트의 투자는 단순히 지분을 제3자로부터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치바이온의 대규모 신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과거 헤프닝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