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3분기 112억 순손실

영업익도 20.9% 줄어…매출은 1.9% 증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9일 다음은 3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2분기(111억원)보다 20.9% 감소했으며 순손실(112억원)도 2분기보다 2배이상 늘어나며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2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다음다이렉트 등 다음의 10개 자회사의 연결실적도 영업손실이 1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영업이익 19억원에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실적상 매출액은 1,120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서비스 관련 마케팅비용의 증가와 자회사 관련된 지분평가손실폭이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아 향후 단기간 실적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라이코스, 타온, 다음다이렉트 등 자회사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을 제한하는 등 리스크요인 감소가 예상됐지만 10개 자회사실적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오히려 적자로 돌아섰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주가상승은 M&A설 등에 따른 단기적인 것으로 당분간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 실적부진으로 자회사인 라이코스 정리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장마감 직후 실적공시가 이뤄져 다음 주가는 전일보다 50원(0.15%)오른 3만3,950원으로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