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안동병원이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클리닉을 개설했다.
안동병원은 4일 병원 강당에서 싱가포르 최대 민간병원인 파크웨이그룹 사장과 싱가포르국립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리닉 개원식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현지에서 진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파크웨이그룹의 글랜이글스병원에 ‘코리안 클리닉(Korean Clinic)’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클리닉은 우선 3~4명의 의료진과 코디네이터(진료도우미)로 운영되며 점차 의료진이 보강될 예정이다.
이 클리닉은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 현지 주재원 등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의료진의 연수지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은 “싱가포르에 미국과 일본의 병원은 개설돼 있지만 국내 병원이 진출하기는 안동병원이 처음”이라며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현지의 선진 의료서비스도 적극 체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