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정신적 가치·감성 공략하라"

내년 장년층·나홀로족등 겨냥 상품 큰 인기 끌듯
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 '200 3대 소비 트렌드' 발표

트렌드 컨설팅 업체인 아이에프네트워크(대표 김해련)는 26일 올해 전세계 소비자 동향 및 국내 소비 행태 분석을 통해 ‘2007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3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내년에는 올해에 이어 50대도 젊은 층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가꾸는 ‘머츄리얼리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40~50대 장년층을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삶과 가치에 주안점을 두는 소비행태들이 대대적으로 확산돼 환경, 제품, 서비스에 정신적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회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혼자임을 즐기고 대중속에서 혼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상품이 히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40~50대를 주목하라 한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는 본인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기존시장에 만족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가꾸기 위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머츄리얼리즘(Maturialism)’적인 소비패턴을 갖는다. 올 최고의 뮤지컬 흥행을 기록한 ‘맘마미아’는 40, 50대의 적극적인 문화 욕구의 반증이나 다름 없다. 40~50대 세대는 가장 적극적인 소비 주체이며 가장 경제력 있는 계층으로 등장할 것이며,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길인 것이다. ◇ 제품과 서비스에 정신적 가치를 담아라 웰빙과 로하스에 이어 정신적인 건강을 중요시 하는 ‘이지 리빙’(esay Living)의 라이프스타일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 측면에서 서비스에 충실하거나 기업의 윤리를 강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패트리셔 애버딘의 ‘메가트렌드 2010’과 IBM이 발표한 ‘2010 소비 보고서’에서도 도덕성과 영혼이 있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젠 마케팅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광고와 진심어린 고객존중 서비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장기적인 기업 이윤 추구를 위해서도 윤리확보와 사회환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 우울함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개발하라 최근 안아주기 운동이 유행할 정도로 우울한 현대인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내년에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우울한 소비자들, 즉 ‘글루미 컨슈머(Gloomy Consumer)’의 감성을 공략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에서 앞서가는 길이다. 이미 외톨족을 위한 여행 상품, 나홀로족을 위한 놀이동산의 프로그램, 식당의 1인 공간 등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싱글족과는 다른 개념인 이들 글루미 제너레이션도 증가하고 있다. 당연히 이들을 위한 서비스와 배려가 필요한 시대이고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잘 반영한 상품들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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