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기·종점으로하는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물동량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선주협회가 집계한 「국적선사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은 모두 370만8,739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크기)로 전년도의 382만8,758TEU에 비해 3.1%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화물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에 따른 수입물량의 격감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수출 컨테이너화물은 249만9,473TEU로 지난 97년의 222만3,067TEU에 비해 11.5% 늘었으나 수입은 122만9,266TEU로 전년도의 160만5,691TEU에 비해 23.4%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선박 총수출화물에서 우리나라 선사들이 실어나른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은 173만411TEU(적취율 46.7%)로 전년도의 190만4,456TEU(적취율 49.7%)에 비해 9.1%가 줄었으며 국적선 적취율도 전년도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