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순례] 페라가모

페라가모 구두의 명성은 단지 보기 예쁜데 그치지 않고 편안함과 가벼움이란 미덕을 겸비한데 있다. 이 때문에 윈저공부부와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페론, 여배우 비비안리, 오드리햅번, 그레타가르보, 소피아로렌 등이 이 구두를 즐겨 신었다.『디자인은 모방할 수 있어도 편안함까지 모방할 수는 없다』는 창업자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정신을 받들어 아직까지 라이센스를 허용치 않는 우직함도 이 브랜드를 빛나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페라가모는 구두에서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심플함과 우아한 전통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남·녀 기성복, 핸드백, 액세서리, 벨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토털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에는 10년전 진출, 현재 서울·부산·대구 등에서 11개 백화점 매장과 13개 면세점을 직영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