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내년중 러시아에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4일 보도했다.호르스트 쾰러 EBRD총재는『올 연말까지 1억5,000만 달러의 차관 약속을 집행하고 내년에는 최대 10억 달러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금융전문가들은『EBRD총재의 이날 발언이 지난 8월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국제금융기구로서는 처음으로 행한 신규 지원 약속』이라며『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을 돌리는데 부심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에는 큰 사기 진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리 마슬류코 러시아 제1부총리는 러시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초에 차관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마슬류코 제1부총리는 『내년 1월중 합의서를 서명하는 단계에 근접해 있다. 늦어도 2월초에는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