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라크 한국대사관(대사 임홍재)은 12일 “바그다드 치안상황이 최근 며칠 사이에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바그다드 체류 교민들에게 제3국이나 한국으로 신속히 철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 이라크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교민들은 외부 출입을 삼가고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할 시 언제든 대사관으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이라크 각지에서 저항 세력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으니 어떠한 경우에도 지방 방문은 삼가 해 달라”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어 “미군의 나자프 총공세 임박설과 더불어 무크타드 사드르는 총력전을 준비하면서 이라크 전역에서 대미(다국적군) 저항 활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저항 세력은 현재 바그다드 외곽 빈민가 등 일부 지역을 점거하고 자체 통행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그다드전역에서 저항 활동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