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자 수도권으로 눈 돌려라"

`청약저축, 수도권으로 눈 돌려라`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 가능한 국민주택이나 분양전환 되는 민간임대주택이 하반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만 5,700여가구가 나온다. 가입한지 2년이 넘어 1순위가 되더라도 서울지역에서 청약저축통장 가입자가 청약하는 것 조차 `하늘의 별 따기`. 따라서 서울인근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국민주택이나 2년6개월 후 분양전환 되는 민간임대주택을 노리는 것도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4년간 1,400가구 공급 그쳐 =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5차까지 서울지역 동시분양에 나온 청약 저축자 대상물량은 고작 7개 단지 1,366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 동시분양에 한해 평균 1만5,000~2만6,000가구정도가 분양되고, 서울지역 청약저축가입자 가운데 국민은행가입 1순위자만 현재 7만7,000여명을 웃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 하반기 주공 및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분양 예정인 서울관악구 신림동 난곡과 마포구 상암지구 물량도 청약예금 1,000만원 짜리만 가능한 40평형대만 공급돼 청약 저축자에게 기회가 없다. 반면 용인죽전지역에서 마지막 분양이 될 민간임대주택이 3곳에서 671가구가 공급되고 전용25.7평이하의 주공 국민주택도 인천삼산, 부천소사, 고양풍동, 용인동백지구 등에서 총 5,000여가구가 쏟아져 서울 가입자들도 청약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주공물량만 5,000가구 넘어 = 모아미래도 252가구에 이어 용인죽전지구에 금강주택과 광명주택이 7월중 임대주택 4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분양가로 산정하면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9월께 분양되는 부천소사 주공(1,104가구)은 경인선 소사역과 가깝고 경인국도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11월께 고양 풍동지구에 분양되는 주공도 1,270가구로 대단지다. 지구 남쪽에 경의선 복선화 전철이 들어서고 서쪽에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7월말 분양 예정인 인천삼산1지구 주공(1,622가구)은 인근 부천 중동, 상동지역 생활권에 포함된다. 대형병원, 할인점 등을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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