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호출에 무궁화 위성이 이용돼 무선호출의 착신율과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된다.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지난 94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현대전자와 공동으로 「무선호출 위성 전송시스템」을 개발하고 8일부터 제주지역에서 무궁화2호위성을 이용해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착신율이 뛰어난 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전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3월 부산·경남지역, 4월 충남·북지역, 5월에 수도권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하반기부터 대구·경북, 전남·북, 강원지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며 올해안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무선호출전송시스템은 무선호출교환국과 기지국간 전송로로 유선망(전용회선)을 이용함에 따라 기지국간의 혼신·전파도달지연등으로 다른 번호가 입력되거나 호출이 안되는 경우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8일부터 개시되는 이 전송서비스는 위성으로부터 기지국에 동시에 전파를 보내 이같은 문제들을 해소함으로써 현재 97%인 수신율이 99%로 향상돼 그만큼 깨끗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된다고 한국이통은 설명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