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벤처위기 현장진단 나선다중소·벤처기업포럼 여야 회원 30여명
10월 위기론 등 벤처업계에 불고 있는 찬바람의 정도를 감지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25일 테헤란밸리를 방문한다.
참가 국회의원들은 「국회중소·벤처기업포럼」정·준회원 30여명. 민주당의 박상규, 강현욱 의원, 한나라당의 이윤성의원, 자민련의 정우택 의원등이 참석한다. 행정부쪽에선 중소기업청 한준호청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유채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국회를 출발, 아셈전시장 그랜드볼륨에서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벤처타운,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이 운영하는 역삼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각각 방문하고 여의도로 이동, 코스닥증권시장도 들릴 예정이다.
간담회에선 한준호 중기청장이 정부의 벤처정책 기조와 최근 벤처분위기 개선대책, 코스닥 활성화대책 등을 설명하고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이 벤처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건의 및 업계의 각오 등을 밝힌다.
또 이자리에 참가한 벤처기업들은 해당기관과 국회에의원들에게 문의 및 건의사항을 직접 이야기하고 업계의 애로사항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국회 중소·벤처포럼은 국회에 등록된 연구단체로 지난 15대 당시 결성된 것으로 16대에 들어 중소·벤처포럼으로 확대개칭하고 정·준회원 80명이 소속돼 있다.
김용희 보좌관(박상규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벤처기업 현장투어에 대해 『최근 침체되어 있는 벤처기업 현장을 벤처지원 기관 대표와 직접방문하여 벤처기업이 처한 현실과 지원정책의 효과성 및 기업의 반응, 현장모습 등을 조사해 입법 및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예정인 한 벤처기업 사장은 『국회의원들이 벤처업계에 관심을 갖고 현장방문을 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로 환영하지만 일상적인 방문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벤처기업 사장도 『사실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의례적인 방문과 같이 되지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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