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서 자원파동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비축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비축사업 현황을 보면 알루미늄 등 12개 원자재 16만717t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적정 비축량 24만3,040톤의 66% 규모로 긴급 사태시 원자재 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페로실리콘의 경우 적정비축량이 1만1,000톤이지만 재고량은 477톤에 그치고 있고 페로크롬은 적정 비축량이 2만8,000톤이지만 재고량은 500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생고무는 적정비축량 1,700톤의 14.8%수준인 252톤을 확보하고 있고 니켈도 39%선인 311톤을 비축하고 있을 뿐이다. 페로몰리브덴은 단 1톤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달청은 자원파동에 대비해 국내 도입기간을 감안해 국내 수요 1개월분 및 수입의존도 등을 고려해 적정비축량을 책정해놓고 비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량이 줄어 비축사업을 왕성하게 펼쳐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