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재정부는 과장급 94개 직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개 직위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인사내용 37면
13개 실ㆍ국의 주무과장 8명이 교체될 정도로 인사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예산실은 18개 과장급 직위 중 14개 직위에 인사가 단행돼 가장 큰 폭으로 교체됐다. 다음으로 세제실이 14개 직위 가운데 8개 자리가 바뀌었고, 국제금융국이이 6개 과장급 직위 중 5개가, 정책조정국과 재정정책국이 각각 3개 직위가 교체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실ㆍ국장이 직접 적임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드래프트제를 실시했고 주무과장 등의 보직을 부여할 때도 행시 기수에 관계없이 업무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이에 따라 주무과장의 기수가 2~3회가 젊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