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카린 제조업체로 출발한 금양은 최근 발포제, 농약원제인 베나졸, 가소제 및 염안료 중간체인 OPTSA(오소파라톨루엔 솔폼 아미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외선안정제(UVA)도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6월 기준으로 발포제는 전체 매출의 70.9%, 베나졸은 13.7%, 그리고 OPTSA는 5.5%를 차지하고 있다.
발포제는 고무 및 수지 등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인데, 동진화성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또한 벼도열병 및 흰빛잎마름병 예방용 농약원제로 사용되는 베나졸은 일본과 대만, 그리고 OPTSA는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금양은 현재 주요 원자재인 하이드라이진과 하이드레이트를 관계회사인 금양오츠카 케미칼에서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다.
금양은 지난해 내수시장 불황으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 수출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았다. 매출액은 97년대비 16.3% 증가한 655억원, 경상이익은 430.0% 늘어난 35억원, 순이익은 712.5% 증가한 2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양은 특히 올 하반기부터 유압식 체감형 시물레이터를 이용한 게임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유압식 체감형 시물레이터는 자동차 및 비행기 시물레이터, 체험형 교육훈련시스템, 체감형 게임기기 등에 응용할 수 있는데,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아이파(IAAPA) 쇼에서 호평을 받았다.【추천인=정재혁 조흥증권 투자분석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