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필승전략] 대우증권

2금융권 제휴·인터넷은행 추진지난 1970년 창립한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의 증권사'의 위치를 지켜 왔지만 대우사태로 인해 최악의 시련을 경험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에서 완전 분리된 다음 재벌지배구조로부터 독립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중심의 경영이 가능해졌고 내부적으로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증권업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종합서비스회사를 지향한다. 지점영업에만 주력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존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종합서비스회사로 변신할 경우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겸업화 추세 등 최근의 환경변화를 적절히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늘어나고 우량고객선점에 따른 경쟁우위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목표도 한국 금융종합서비스산업의 '쉐이퍼(Shaper)'로 정했다. 쉐이퍼는 시장의 법칙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회사를 뜻한다. 2,500여 대우증권 임직원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가' '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가' 등 새로운 경영정신으로 무장해 금융환경의 새로운 질서 속에서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다른 금융기관과 연합을 통해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보험ㆍ신용카드 등 제2금융권과의 제휴관계를 모색해 조기에 금융종합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점영업분야는 금융종합서비스를 중심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업역량을 극대화해 전략적인 수익원으로 만들고, 선진 마케팅기법을 활용해 고객 세분화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 매뉴얼제작, 온라인 고객에 대한 이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온라인 트레이딩의 강화를 위해 백업시스템을 한층 보강해 시스템의 안정성에 중심점을 두는 한편 올 하반기 중에 '익스프레스21'이라는 새로운 트레이딩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본격서비스를 시작한 PB(Private Banking)와 플랜마스터(랩상품)를 중심으로 금융종합서비스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재정비하고 직원역량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개인을 타깃으로 한 수익증권 판매증대 등 상품 영업력 강화와 대우증권 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연한 신상품의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을 도모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채권발행과 IPO(기업공개), ABS(자산유동화증권) 등 회사의 위험부담은 없으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는 고수익분야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기업그룹을 제외한 시장과 중견급 규모의 회사에 초점을 맞춰 IB영업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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