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 섬 초소인 여도방어대를 시찰하고 부대 지휘관들을 표창했다. 김 제1위원장의 여도방어대 시찰은 지난 2012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여도방어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여도방어대는 당중앙의 뜨락(뜰)과 잇닿아있는 동해 관문의 전초기지이고 섬 초소 군인들은 문전 보초병”이라며 방어대의 중요 전투임무는 “섬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침의 전함으로 확고히 전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과수나무로 둘러싸인 병영 구내 길을 걸으면서 “휴양소에 온 것만 같다”고 밝혔으며 오리, 거위, 토끼, 칠면조 등을 키우는 동물사육장에 들러서는 “마치 동물원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여도방어대가 당중앙에서 좋다고 한 것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훌륭히 해놓았다”라며 “이곳 부대는 당의 군사정책이 가장 정확히 집행되고 있는 본보기단위, 전군이 따라 배워야 할 전형단위”라고 치하했다. 특히 여도방어대 지휘관들을 모든 군 지휘관의 본보기라고 치켜세우며 직접 여도방어대장 천재권과 부대 정치위원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하자고 제안하고 그 자리에서 정치위원을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한 계급 특진시켰다. 김 제1위원장의 여도방어대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