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2011년 이후 4년만에 영업이익 면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을 비롯한 신규 매장 오픈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정연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에 대해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 2·4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파동에도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 -0.1%로 경쟁사에 비해 선방한 바 있다”며 “3·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돼 올해는 2011년 이후 첫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개점하는 판교점에 대해 “단기적으로 경기지역 1등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1, 2위권 규모로 매출이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내년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9%, 7%에 이르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반기 가든파이브 아울렛, 내년 송도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점될 예정이고 상반기 임차 운영을 시작한 디큐브시티도 영업 정상화가 진행되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