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단신] 모란미술관 조각 초대전 外

모란미술관은 조각가 강태성, 최병상 작품전을 31일까지 연다. 이 전시회는 조각미술전문관의 위상에 걸맞게 지난 96년부터 매년 5월에 연례적으로 여는 ‘오늘의 한국조각’展의 하나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조각가를 중심으로 동 시대의 시각을 점검하는 조각전이다. ‘바다의 조각가’로 불리는 강태성은 신표현주의ㆍ 신 구상 부문을 선도하고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최병상은 스테인레스 스틸 금속이 갖고 있는 기능을 예각적인 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기상천외한 공간을 창출한다. 이들 작가 40여점이 전시된다. (031)594-8001 정은정개인전 인사아트서

N세대에 이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세대는 바로 L(럭셔리(Luxury))세대라 불리는 명품족이다. 섬유설치작가 정은정씨가 명품을 둘러야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고 겉 모습으로 대접 받기 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콤플렉스를 무심히 널려있는 수세미, 타올의 소재를 통해 비꼬고, 들춰내는 유쾌한 전시를 열고 있다. ‘부띠끄’라는 제목으로 인사아트센터에서 11일까지다. (02)723-4471 신성희ㆍ정충일 2인전

80년대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서양화가 신성희씨와 지난 87년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정충일씨가 가회동 갤러리 마노에서 함께 전시중이다. 한국미술을 이끌고 있는 작가군 속의 중심부에 있는 이들 작가들의 90년대 후반과 최근 작까지 망라해 보여지고 있다. (02)741-6030 김종영 드로잉展 '가족그림'

한국 추상조각의 기반을 일궈낸 김종영씨 가족 드로잉전 ‘가족 그림’이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40년대부터 50년대 초반의 이들 작품들은 대부분 구상적 소묘들로 정확한 연도와 인물의 이름, 자녀의 나이를 적음으로써 그 시기의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30일까지 계속된다.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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